블리자드 사장 "우리는 게임 그 이상"…OTT 등 엔터 확장 포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게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체를 통해 이야기와 세계관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조해나 페어리스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2026 블리즈컨'의 막을 올리며 "우리는 그저 '블리자드 게임'이 아니라 그 이상이다. 우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고 강조했다.
페어리스 사장은 "수십 년 동안 게임을 통해 거대한 세계관에 생명을 불어넣었지만, 이 이야기가 단일 매체에만 국한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이라는 영역을 넘어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통해 이야기를 펼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 게임업체로 30여년 간 명성을 쌓아왔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해 지적재산(IP)을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친 셈이다.
페어리스 사장은 "'디아블로'는 시작일 뿐이며 '오버워치'·'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 외 여러 세계관 팬이 (기대할) 훌륭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오픈월드 슈팅 장르의 '스타크래프트'를 2030년에 내놓고, 2029년 '디아블로Ⅴ' 출시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페어리스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승부수와 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블리자드는 대형 신작을 제 시점에 맞춰 출시할 것이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고, 2024년과 2025년에는 별도 행사를 열지 않았다가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블리즈컨을 열었다.
엑스박스에 이어 블리자드에도 감원 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페어리스 사장은 "가장 건강한 블리자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리자드 고유의 정체성, 즉 우리만의 비법 소스를 지키는 것이 제 최우선 과제"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성과를 낸다면 양사 모두에 승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4 09:53 송고 2026년09월14일 09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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