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돌아온 알카라스, 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목 부상을 이겨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 없는 US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2026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던 알카라스는 테니스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손목 힘줄염 부상 탓에 맹렬했던 질주를 멈춰야 했다.
알카라스가 코트를 비운 사이, 신네르는 마드리드 마스터스, 로마 마스터스를 연속 제패하고 윔블던 2연패도 이뤄냈다.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7회의 알카라스와 격차를 좁혔다.
이번엔 신네르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비운다. 알카라스로서는 이번에 대회 2연패를 이뤄낸다면 신네르와 경쟁에서 더 앞서나갈 수 있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US오픈은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에게 유독 가혹한 무대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이뤄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누구도 2연패를 이뤄내지 못했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6월 프랑스오픈에서 플라비오 코볼리(6위·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는 신네르에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다만, 이후에 주춤하다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첫판 탈락했고,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는 3회전(16강)에서 21위 토미 폴(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39세의 조코비치는 올해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 초 호주오픈에서 알카라스에게 져 준우승한 뒤로는 결승전에 못 올랐다.
하지만 US오픈은 조코비치가 네 차례나 정상에 섰던 대회다. 그가 가장 최근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도 US오픈(2023년)에서였다.
여자 단식에서는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3연패에 도전한다.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 사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1천217위·미국)가 마지막이다.
올해 상반기 주춤하다가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반등한 메이저 대회 8회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와 2023년 US오픈 우승 경력의 코코 고프(4위·미국) 등이 사발렌카의 뒤를 쫓는다.
세계 2위이자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신시내티오픈에서 발목을 다쳐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26일 가진 인터뷰에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코트에서 연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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