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도 없다"…경기 미등록 이주아동 최대 4천800명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국내 외국인 아동 중 외국인 등록을 하지 못한 채 체류하는 18세 미만의 '미등록 이주아동'이 경기도에 최대 4천800여명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기도 미등록 이주 아동 지원방안 연구 : 권리보장 현황과 실태 분석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를 발표한 연구진은 행정자료와 통계적 가정을 반영해 경기도 내 미등록 이주아동이 최소 1천617명에서 최대 4천843명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미등록 이주아동이 겪는 고충이 출산·신생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전환·누적되며 '미발견→전가→박탈→단절'의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어릴 때는 예방접종이나 발달 지연 같은 문제가 제때 발견되지 못한다. 이렇게 방치된 공백은 아동에게 부담으로 전가되며 청소년기에 이르면 자격시험 응시나 대입전형에서 배제되는 등 기회 박탈로 이어진다. 결국 진로와 정체성을 형성할 기회가 끊어지는 단절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김규희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는 이미 미등록 이주아동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을 자발적으로 돕고 있는 기관과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 "새로운 일을 만들기보다 민간이 이미 하는 일을 공공이 지원하는 방식의 '느슨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5 10:44 송고 2026년09월15일 10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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