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2030년 ICAO 개정 맞춰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2030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 개정안 시행에 맞춰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30년 11월 193개 회원국에서 전면 시행되는 개정안은 1955년부터 적용한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항공기 성능과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제한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평가표면 내에서는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 활주로를 중심으로 184㎢가 장애물 제한표면으로 지정돼 있으며, 부천시의 경우 전체 면적의 약 42%가 포함돼 있다.
특히 반경 4㎞ 이내 지역에서는 건축물 높이가 45m(해발 57.86m) 미만으로 제한돼 오정구와 원미구 일부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고, 재개발과 재건축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가 개정안의 국내 적용 기준 수립을 검토 중인 점을 감안해 항공안전과 지역 여건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고도제한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우용 부천시 도시국장은 "개정된 국제기준에 선제 대응하려면 제도 변화와 국내 도입 과정을 세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공 안전을 전제로 부천시 여건이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1 10:10 송고 2026년08월21일 10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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