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치되지 마시길" 박위 고액 강연료 접한 작가의 소신
소재원 작가가 유튜브 박위의 고액 강연료 논란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소 작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위라는 분이 강연료를 500만 원이나 받았구나"라며 "영화 원작 소설 네 작품과 드라마 극본, 원작 소설까지 쓴 나도 50만 원을 받고 전국을 다녔는데.
10배나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받지 않겠다고 해도 지자체나 도서관, 학교 측에서 꼭 소액이라도 지급해야 한다고 해서 받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소 작가는 방송 출연과 강연 활동이 늘면서 강의료도 높아졌지만, 무료 강연을 고집하거나 강연료를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단다. 다만, 주최 측이 강연료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혀 최소 금액인 50만 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 작가는 "그것조차 죄송스러워 1년에 한두 번은 제가 직접 장소를 대여해서 제 책을 가져오시는 분들과 무료로 만남을 진행해 왔다"며 "서점과 출판사 측이 주최하게 되면 1천 원에서 1만 원 정도의 참가비를 독자에게 받는데 그것조차 거부감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제가 쓴 책 뒤에 작은 글씨로 정가 00,000원이라고 적혀 있지 않느냐"라며 "거기에는 독자가 작가에게 작품에 대해 물을 권리와 사진을 요청할 권리도 포함된 가격이라 여기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에게 독자는 신앙"이라며 "여러분은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가실 때 돈을 받고 가시나. 제게 독자와의 만남은 신앙을 지키고 섬기기 위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작가라면 정말 펜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보잘것 없는 작품을 빛나게 해주신 대중을 상대로 장사치는 되지 마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 씨는 최근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공익근무요원 발에 걸리면서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박 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근무자가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밝히면서도,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박위를 돕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고, 현장에서 사과까지 한 상황이어서 영상 공개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문제의 영상을 삭제한 박 씨는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박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까지 이어지자, 그는 결국 서울시에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를 존중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소 작가는 소병호 화백의 손자로 2008년 영화 '비스티보이즈'(2008)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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