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파, MOU 신뢰 않고 美와 충돌 확대 대비"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이란 강경파를 중심으로 무력 충돌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이란 강경파가 미국과의 대화에 기대를 거는 대신 확전 준비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확전 준비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규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미사일과 드론 생산을 늘리는 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다르 모헤비 IRGC 대변인도 지난달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 기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역량을 강화하고 미사일 생산 속도를 높였으며 미사일 정밀도를 향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IRGC는 MOU에 따른 소강 상태를 이용해 동맹군과 함께 무력 충돌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형성했다. 예멘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 사령관들을 보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과 공조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력 충돌을 확대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이란 연계 세력은 사우디 석유 시설과 미군 기지 등을 연이어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선박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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