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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국 미혼 청년 81.4%, 일본 57.6% 결혼 원해…고용과 수입 안정이 조건”

Kyunghyang Shinmun ·
대한상의 “한국 미혼 청년 81.4%, 일본 57.6% 결혼 원해…고용과 수입 안정이 조건”

한국 청년들이 일본 청년들보다 결혼·출산을 원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명 중 8명으로, 이들은 고용·수입 안정과 휴직·복직 보장 등을 결혼·출산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현지시간) 일본 센다이시에서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한일 교류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한일 청년 의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류 위원회는 한일 경제계가 민간차원에서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사회문제를 다루기 위해 구성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20~39세 미혼 청년 각 2000명씩 총 40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 청년은 일본 청년보다 결혼·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혼 청년의 81.4%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구체적으로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37.1%),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35.7%),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8.6%) 순이었다. 반면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18.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 미혼 청년은 결혼 의향이 57.6%로,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42.4%)와 15.2%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한국은 76.8%가 자녀를 원하고 이상적 자녀 수로 2명(52.6%), 1명(17.0%), 3명 이상(7.3%)을 꼽았다. 일본은 50.5%만이 자녀를 원하고 2명(28.9%), 3명 이상(12.2%), 1명(9.4%)을 이상적이라고 봤다.

결혼 조건으로는 두 국가 청년들 모두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한국과 일본 각각 51.8%, 일본 41.1%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의 경우 ‘신혼 주택 확보’(47.1%), ‘출산·양육 환경’(32.6%)가 뒤이었다. 일본은 ‘특별한 조건이 없음’(33.6%), ‘만남 기회 제공’(26.4%) 순이었다.

사진 크게보기 출산·양육에서도 두 나라 모두 경제적 부담 완화(한국 56.0%, 일본 4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한국은 ‘휴직·복직 보장’(37.8%), ‘육아휴직 확충’(25.9%), ‘주거비 지원’(20.6%)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일본은 ‘특별히 없음’(24.7%), ‘육아휴직 확충’(27.0%), ‘보육서비스 확충’(20.4%) 순이었다.

김진오 교류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는 정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계와 민간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교류가 양국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지속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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