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재커라이어의 거짓말(?)…"韓, 알래스카 540억 달러 투자"
캐롤라인 레빗 전 대변인 후임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케이티 재커라이어(Katie Zacharia) 신임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540억 달러(약 72조5천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래스카에 새로운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데 한국이 54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재커라이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37번째 대변인에 공식 임명됐다. 이날 첫 공식 브리핑에서 나선 재커라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2천억 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는 놀라운 합의"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8기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최대 1천200억 달러가 포함되는데, 이는 미국에 필요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약속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환태평양 국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맹국들에 연료를 판매하기 위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건설에 540억 달러가 투입된다"며 "텍사스에 6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도 223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고 덧붙였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언급한 3가지 사업 중 한국 정부는 텍사스 가스 발전소 사업만 확정한 상태다. 미 전역에 건설하는 원전 사업과 알래스카 LNG 개발 투자는 향후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추가 검토 과제로 미뤄뒀다. 특히 미국이 수십년 전부터 추진해온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최북단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약 800마일(1천300㎞) 떨어진 남부 항구 니키스키까지 옮기기 위해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난이도와 향후 판매될 LNG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주요 국제 투자자들도 자금 투입을 꺼리는 사업이다. 하지만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첫 공식브리핑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투자 사안을 다시 한 번 일방적으로 발표한 셈이다. 재커라이어 보수성향 방송에서 평론을 했고,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에서 커뮤니케이션 자문역도 맡은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알래스카 주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감세와 방대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의 책임 있는 개발,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알래스카에 새로운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데 54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2천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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