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벼르되, 출구는 열어둬야 한다
1962년 10월 14일.
64년 전 오늘, 세계를 핵전쟁 공포에 빠트렸던 '쿠바 미사일 위기'의 최초 증거가 포착됐다. 미군 U-2 정찰기가 쿠바 상공에서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 건설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미국은 '소련이 핵공격을 준비한다'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게 됐다. 이후 미소 두 핵강국의 갈등은 상황 종료 때까지 약 2주간 세계를 핵전쟁의 문턱까지 내몰았다. 미국은 10월 22일 대통령 TV 연설을 통해 소련의 미사일 배치를 공개하고,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 작전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군사대응 태세를 격상시켰고, 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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