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급식의 역설… 아이들 밥상이 국가 재정 위기 되기까지
지난 6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 서부 팔메라의 한 학교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무료로 배식받은 급식을 먹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카메라 앞에서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자신이 대선에서 내건 대표 공약, 무상 영양급식(MBG·Makan Bergizi Gratis)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대통령은 이 사업을 총괄하던 국가영양청(BGN) 청장 다단 힌다야나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다단은 부패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분홍색 조끼를 입고 자카르타 검찰청을 나섰습니다. 함께 구속된 두 사람은 전직 육군 소장과 현직 경찰 준장 출신의 부청장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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