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 57개” 비핵화엔 입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북한을 ‘핵 보유 세력(nuclear power)’이라 불러왔지만, 북한 핵무기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안에 김정은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김정은과의 관계를 재개하려는 이유가 여전히 비핵화인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북한은 줄곧 대화 재개 조건으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내걸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북한의 구체적인 핵무기 숫자를 언급한 것은, 북한 핵보유를 인정하면서 핵 프로그램 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거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핵개발이 시작된 이후 한·미가 30년 넘게 유지해온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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