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 작업자 중 산재기준 넘는 피폭 연인원 5만3000명, 암 투병은 17명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에 투입된 작업자 중 연간 피폭량이 일본 정부의 백혈병 산업재해 인정 기준인 연간 피폭 선량 5밀리시버트(mSv)를 넘어선 이가 5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지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지난 3월까지 15년 동안 투입된 인력 가운데 해당 기준을 넘어선 연인원으로,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의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지통신이 집계한 것이다.
통신은 또 후생노동생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중 고형암이나 백혈병 등 혈액암이 발병한 경우 원전 작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후생노동성이 인정해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백혈병 8건, 인두암·갑상샘암·폐암·결장암 각 2건 등이었고 이 가운데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도쿄전력 보고서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연간 피폭 선량 5밀리시버트(mSv)를 넘어선 피폭량을 기록한 작업자는 총 5만3145명이다. 이 가운데 피폭량이 법정 노출 기준인 연간 50mSv를 넘어선 인원도 609명에 달했다.
연간 50mSv를 초과한 인원은 2010년도 403명, 2011년도 205명, 2012년도 1명으로 줄어들다가 2013년도 이후부터는 없었다.
일본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법정 노출 기준을 연간 50mSv, 5년간 100mSv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방사선 노출에 따른 질병 예방을 위한 관리 기준으로, 산재 인정 기준은 연간 5mSv로 낮게 책정돼 있다.
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완료 시점이 2041∼2051년으로 예정돼 앞으로도 다수의 작업자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만큼 방사능 피폭에 따른 산재 승인 건수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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