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 웨스트, 유럽서 퇴짜맞고 러시아 콘서트 추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나치를 찬양하는 등 갖은 논란으로 유럽 상당수 국가에서 거부당한 미국 래퍼 예(Ye·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오는 10월 러시아 공연을 추진 중이다.
유로뉴스와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공연기획사 세이에이전시는 예가 오는 10월 10∼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스프롬아레나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연은 당초 러시아 최대 경기장인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가 최근 3년간 모스크바 날씨를 분석한 결과 춥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실내 공간을 원했다고 기획사는 전했다.
나치 찬양과 유대인 혐오 등 과거 행실을 둘러싼 논란 탓에 영국·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이 취소됐다. 영국 정부가 공공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자여행허가(ETA)를 불허해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등 당국도 개입했다.
예는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상대로 데스콘3(death con 3)에 들어간다'는 등 반유대주의로 읽히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나치 충성 구호 '하일 히틀러'를 제목으로 신곡을 발표하고 나치 상징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지난 1월 신문에 공개 사과문을 실어 과거 교통사고로 전두엽에 손상을 입고 양극성 장애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척결을 명분으로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나치 찬양 논란을 빚은 미국 래퍼의 대규모 공연이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비탈리 밀로노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예가 계획한 세트리스트 대신 러시아 전통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그러면 그가 추태를 멈추고 정상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8 17:06 송고 2026년08월18일 17시06분 송고
이 요약은 매체의 공개 피드에서 5News가 수집한 것입니다. 전체 맥락을 포함한 전체 기사는 www.yna.co.kr에 있습니다 — 콘텐츠 저작권은 Yonhap News Agency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