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일요일 매체소개🌓
🇰🇷 KR ▾
속보
처서인데도 '폭염'…경남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80만 육박 '스파이더맨 4' 805만 돌파…'톰스파' 최고 기록 박위, KTX 휠체어 낙상 영상 사과에도…송지은까지 '화살' 서울대 졸업장보다 뇌 속 ‘칩’ 등급 본다?…2050년 면접 풍경 스페이스X 맹추격…중국 ‘로켓 회수’ 한달 만에 두번째 성공 50대에 ‘3가지’만 피하면…치매 13년 늦춘다 최강 ‘엘니뇨’ 가능성 ‘쑥’…올해 가장 더울 확률 69%로 치솟아 치매 예방엔 “대기오염 피하고 보청기 쓰세요”…WHO 새 지침 유럽서 27년 만에 개기일식…한반도에선 ‘2035년 이날’ 볼 수 있다 한 번에 6개월 늙는 폭염, 90년대생은 앞세대보다 2배 더 겪는다 처서인데도 '폭염'…경남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80만 육박 '스파이더맨 4' 805만 돌파…'톰스파' 최고 기록 박위, KTX 휠체어 낙상 영상 사과에도…송지은까지 '화살' 서울대 졸업장보다 뇌 속 ‘칩’ 등급 본다?…2050년 면접 풍경 스페이스X 맹추격…중국 ‘로켓 회수’ 한달 만에 두번째 성공 50대에 ‘3가지’만 피하면…치매 13년 늦춘다 최강 ‘엘니뇨’ 가능성 ‘쑥’…올해 가장 더울 확률 69%로 치솟아 치매 예방엔 “대기오염 피하고 보청기 쓰세요”…WHO 새 지침 유럽서 27년 만에 개기일식…한반도에선 ‘2035년 이날’ 볼 수 있다 한 번에 6개월 늙는 폭염, 90년대생은 앞세대보다 2배 더 겪는다
최신

[NGO 현장]생명 존중 정책에 예외는 없다

Kyunghyang Shinmun ·
[NGO 현장]생명 존중 정책에 예외는 없다

지난 12일 국무총리 소속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는 올해 1~5월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0명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띵동은 ‘상담 및 지원 이슈’를 공개하며, 올해 7월까지 자해·자살 위기로 분류된 누적 상담 건수가 9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4.4%가 트랜스젠더·젠더퀴어 청소년이었으며,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커밍아웃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거나, 만연한 혐오 표현 속에서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해’를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생긴 고단한 흔적들을 떠올려보면 정부의 발표가 참 공허하게 느껴진다.

성소수자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문제가 확인되고 있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띵동 역시 위기 상황에 상담으로 대응하고, 누군가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며 지속 가능한 추모의 방법을 찾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성적지향·성별정체성 차별 실태조사’에서도 2495명 전체 응답자 중 39.1%가 지난 1년 동안 자살 생각을, 5.1%가 자살 시도를 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인구 대비 8.5배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1년 전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5월에는 “누군가 태어나 외부 요인 때문에 인생을 스스로 그만둔다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자살을 ‘전 세계적인 망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는 범정부에서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수립하고 ‘모두가 모두를 지키는 사회, 생명 보호가 일상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지속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변화가 반갑기도 하지만, 동시에 반드시 답을 들어야 하는 질문도 쌓여간다. 자살을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했다면, 구조조차 받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성소수자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범정부 차원에서 모두가 모두를 지키는 사회를 꿈꾼다면, 그 모두에 성소수자도 포함돼 있는가. 다른 어떤 인구 집단보다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확인되고 있는데도, 국가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답을 간절히 구하고 싶다.

띵동 내담자 중 한 명은 자해한 뒤 오히려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담을 신청하며 자해의 고통을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는 특정 행동을 단순히 멈추게 해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알아달라는 절박한 구조 요청일 수 있다. 하지만 학교와 가정에서 차별과 혐오에 노출되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재난에 휩쓸려가는 누군가를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음달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날’이다. 생명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국가 행사가 열릴 것이다. 그러나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일시적 성과에 취하기보다, 지금의 정책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날이 되길 바란다. 띵동 역시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담에 대응하고, 고통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나누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지체되지 않도록 계속 살펴나갈 것이다. 자살이라는 사회적 재난 앞에 그 누구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Kyunghyang Shinmun에서 전체 기사 읽기 ›

이 요약은 매체의 공개 피드에서 5News가 수집한 것입니다. 전체 맥락을 포함한 전체 기사는 www.khan.co.kr에 있습니다 — 콘텐츠 저작권은 Kyunghyang Shinmun에 있습니다.

Kyunghyang Shinmun 더 보기

전체 보기 ›

최신 더 보기

전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