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동맹 필요하지만, 美는 비호감’… 韓, 반미 여론 사상 첫 50% 돌파
한국 국민 절반 이상이 미국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무역 관세 압박과 중동 분쟁 대응 방식에 대한 한국 내 불만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방주의적 외교 정책이 반미 감정을 자극하는 와중에도,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근본적인 안보 인식은 흔들림 없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4일(현지시각) 한국 성인 중 미국에 비호감을 표시한 비율이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조사보다 16%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한국 국민 과반이 미국에 반감을 드러낸 것은 퓨리서치센터가 20여 년 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반미 시위가 거셌던 2003년 당시 부정 평가(50%)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반면 긍정적 평가는 45%로 추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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