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덕의 공유주방] [33] 아빠의 ‘요리’, 엄마의 ‘음식’
아내가 불쑥 접시를 내민다. 수제 케이크다. 모양도 제법 근사했다. 감탄사를 터뜨리자 마트에서 산 반제품으로 딸아이와 의기투합해 만들었단다. 번거롭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밀키트 덕에 아주 쉬웠다며 의기양양.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먹고 싶다고 말만 했으면 내가 만들어 줬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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