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81.3% “시내버스 파업 반대”···33.4% “파업날짜 알고 있어”
서울연구원이 14~15일 이틀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내버스 파업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1.3%가 파업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세부적으로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43.0%였으며, ‘대체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대체로 찬성한다와 매우 찬성한다는 각각 8.3%, 1.6%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노조의 구체적인 요구안이나 노동 환경 등 파업을 하려는 배경에 대한 사전 설명이 이뤄진 이후 진행한 설문은 아니어서 답변에 한계가 있다.
파업에 반대 의견을 낸 시민을 대상으로 반대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80.5%)에 응답이 몰렸다.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라는 답(47.0%)도 뒤를 이었다.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 생각한다(38.7%)와 올해 1월에 이미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33.1%)이라는 답변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파업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장시간 근무 등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53.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변도 45.5%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29.7%는 시내버스를 거의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주 3~4회 24.7%, 주 1~2회 23.3%로 전체 응답자의 77.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33.4%는 9월 16일 시내버스 파업 예고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는 응답도 8.1% 있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연령과 거주 지역을 불문하고 대부분 높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특히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한 출퇴근·통학 등 일상 이동의 차질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사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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