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힘도 든다’… 27개국 한목소리 내겠다던 EU 외교부, 16년 만에 해체 수순
유럽연합(EU)이 전통적인 외교관료 조직인 대외관계청(EEAS)을 해체하고 핵심 기능을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로 통폐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제재와 무역, 기술 통제 등 경제적 수단을 총동원하는 이른바 ‘경제안보형 외교’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대해진 외교 조직을 축소해 예산을 절감하고, 부서 간 겹치는 업무를 없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EU 집행위원회(EC)는 프랑스와 독일 주도로 연말까지 EU 외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집행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은 대외관계청 조직 일부를 기존 집행위 부서로 흡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FT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결정이 지난 20여 년간 진행된 EU 핵심 제도 개편 가운데 손 꼽을만한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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