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아론 감독 父子 “영화 ‘부산행’ 좋아해 KTX 타고 왔죠”
6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멕시코 출신 거장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65)은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는 편의를 위해 “비행기를 타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감독은 끝내 고사하고 KTX를 고집했다고 한다. 아들인 호나스 쿠아론 감독(45)과 손자를 비롯한 가족들이 영화 ‘부산행’(2016년)의 빅팬이었기 때문이다.
“KTX를 타는 순간부터 너무나 흥분했다”는 쿠아론 부자를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만났다. 쿠아론 부자는 영화 ‘그래비티’(2013년)로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그래비티’는 호나스 감독이 어린 시절 써 놓았던 각본이 출발점이 됐다. 이를 읽은 알폰소 감독이 함께 각본 작업에 뛰어들어 영화로 발전시켰다.
“처음에 이 각본은 거리에서 시작한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브레인스토밍을 이어 가다 보니 ‘우주로 가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유기적이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느낌이었고, 배움이 많은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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