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바현 기록적 폭우에 거리 방치 차량만 2천700대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 수도권의 지바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수해를 입은 차량 수백 대가 도로에 방치돼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바현에 내린 큰비로 수해를 입은 채 도로에 남아있는 차량은 지난 16일 기준 2천700대나 됐다.
도로가 복구되면서 차량 이동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워낙 수해를 입은 차량이 많아서 18일 기준으로도 600대가량이 도로 위에 남아 있었다.
지바현 당국은 일본 정부, 지바시와 함께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차량을 보관소로 옮기고 있지만, 견인 차량과 보관 장소 확보, 차량 소유주와의 연락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바현에는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지바시에서 14일 오전 1시 40분까지 12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348㎜로, 이 지역의 평년 8월 한 달 총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한다.
갑작스러운 '물폭탄'으로 14일 오전 6시 기준 이재민 7천359명이 발생했고 13명이 숨졌다. 대중교통이 끊기면서 나리타공항에는 7천여명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밤을 새웠고, 2천300여채의 집이 물에 잠겼다.
피해 차량 대수가 워낙 많다 보니 차량 이동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차량 피해가 자동차보험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를 두고 논란도 예상된다. 원칙적으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철거 비용은 차량 소유주 부담이며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침수 차량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지와라 겐지 아이코쿠대학 교수는 "이 정도 규모로 도로 위에 차가 수몰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차가 위험해질 정도로 급격하게 침수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9 15:35 송고 2026년08월19일 15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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