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해적기와 해시태그로 뭉친 동남아 Z세대의 ‘연결 봉기’
누구의 지휘도 없었는데, 같은 깃발이 여러 나라에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여름 자카르타에서, 가을에는 카트만두와 마닐라의 시위 현장에서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같은 밈과 디스코드 전술, 같은 해시태그가 국적도 언어도 다른 청년들 사이에서 비슷하게 반복됐습니다. 최근 들어 거리 집회가 어려운 베트남에서는 같은 흐름이 하노이의 한 가로수를 저항의 상징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어느 국제 조직이 조율한 것도, 공통의 이념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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