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망사고 78% 몰린 전통시장… 행안부, 실버존 지정 늘린다
경기 성남시 모란전통시장은 지난달 9일 오전 오일장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장터와 시장 주변 도로에서는 장바구니를 끌거나 양손에 짐을 든 노인, 승용차와 화물차, 오토바이가 여러 방향으로 뒤섞여 오갔다. 장을 보러 나온 고령자 대다수는 장바구니를 끌거나 양손에 짐을 든 채였다. 그런데 시장 인근 횡단보도에선 한 차례 보행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뒤에도 고령자들이 미처 길을 다 건너지 못한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대기하던 차와 오토바이가 일제히 움직이자 고령자들은 다가오는 차를 살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운전자들이 연이어 경적을 울렸지만 일부 고령자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노인 바로 앞을 지나쳐 가는 등 차와 사람이 아찔하게 뒤엉켰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시장 인근에선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가 13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하지만 이곳은 노인보호구역(실버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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