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불타는 듯한데 겉은 멀쩡… 인구 7~10% 겪는 ‘보이지 않는 통증’[이진형의 뇌, 우리 속의 우주]
《삶의 질 낮추는 ‘신경병성 통증’2024년 공개된 미국 다큐멘터리 ‘마이 라스트 너브(My Last Nerve)’의 예고편은 이런 말로 시작한다.
“당신이 건강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이다. 건강을 잃게 되면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무서운 속도로 배우게 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들 맥스가 12년 동안 아버지 조너선의 병을 고칠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선 과정을 그린다. 맥스는 그 과정에서 의료 시스템의 여러 한계에 부딪히고 숱한 고난을 겪는다.》사업을 시작한 조너선은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를 다녀온 뒤 오른발이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은 곧 왼발과 양손으로 번졌다. 그가 받은 진단은 ‘특발성 말초신경병증’이었다. 한마디로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지만 그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맥스는 이 진단에 화가 났다. 어려운 의학용어로 병명을 붙였지만 결국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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