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선수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개막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지난 2월 열린 ‘2026 대구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22일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1일 오후 6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개회식을 열고 다음달 3일까지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에서 선수와 동반자 1만1176명이 대구를 찾는다. 선수들은 트랙·필드·로드레이스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태국의 사왕 잔프람씨(106)다. 그는 오는 27일 원반던지기, 29일 창던지기에 나선다. 80세에 운동을 시작한 잔프람씨는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78개의 메달을 따냈다. 대구시는 잔프람씨를 위한 특별 시상식도 마련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00m에 출전하는 김명락씨(90)가 최고령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0세 이상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지난 3월 서울마라톤에서 70대 마라토너 가운데 세계 1위에 오른 신행철씨(71)는 400m와 하프마라톤 등 7개 종목에 도전한다.
올림픽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도 다시 출발선에 선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56)는 10㎞ 달리기에 출전한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제임스 벡포드(자메이카), 2008년 베이징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 등도 참가한다.
개회식에서는 각국 선수단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은 마지막에 들어선다. 태권도 시범과 국악·대북·무용 공연 등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해외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주요 공항과 역 등 5곳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했다. 통역 인력과 자원봉사자 1200여명도 경기장 등에 배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요 교통 거점과 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며 “참가자들에게 대구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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