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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제우편 한번 더 검사했더니 ‘먀약밀수 10건’ 검거···올해에만 마약 ‘3500만명’ 동시투약분 적발

Kyunghyang Shinmun ·
관세청, 국제우편 한번 더 검사했더니 ‘먀약밀수 10건’ 검거···올해에만 마약 ‘3500만명’ 동시투약분 적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관세청 직원이 집중검사실에서 라만분광기를 이용해 마약밀수를 적발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관세청이 밀수 방지를 위해 국제우편물을 한차례 더 검사하는 ‘2차저지선’을 구축한 결과, 총 10건의 마약류를 추가 적발했다. 관세청은 올해에만 ‘35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 분량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약수사 성과 브리핑에서 국경단계를 통과한 국제우편을 전국 5개 주요 우편집중국에서 다시 한번 검사한 결과, 안양집중국 5건, 부천·대전집중국 각 2건, 동서울집중국 1건 등 총 10건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적발한 마약을 바로 압수하지 않고 수사관 감시 아래 그대로 배송해 실제 수취인과 배후 조직을 추적·검거하는 ‘통제배달’ 방식으로 적발된 마약의 밀수사범도 모두 검거했다.

인천공항세관은 베트남에서 원료를 밀수해 국내에서 마약을 제조하려던 조직원 2명도 검거했다. 이들은 사건과 무관한 베트남인 명의를 도용해 원료를 수입하고, 제조책 거주지 인근 빌라를 임대해 비밀리에 제조시설을 갖춰 마약을 만든 후 국내에 유통하려 했으나 덜미가 잡혔다.

태국발 국제우편으로 4000정의 신종마약을 밀수입한 조직원도 검거했다. 해당 조직은 조직원 지인의 자택을 허위 수취지로 마약을 밀수입한 다음 택시기사를 매수해 마약을 실제 수취지로 이동해 단속을 회피하려 했으나, 세관의 잠복수사 끝에 조직원을 검거했다.

미국 국적자가 대마를 커피 봉지에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 유명호텔로 발송한뒤 입국해 수령하려는 경우, 태국에서 대마 씨앗을 밀수입해 국내에 재배시설을 갖추고 유통까지 한 경우도 적발됐다.

관세청은 2차 저지선 검거를 포함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7개월 간 마약류 총 954건, 1054kg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메스암페타민 0.03g을 1회 투약량으로 볼때, 350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분량이다.

마약수사 전담 인력을 대거 확충한 관세청은 올 하반기엔 수사 현장에서의 고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무도 유단자를 신규 채용하는 등 물리력 대응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N차 저지선’이 이미 구축된 국제우편 등 외에도 여행자, 특수화물 분야에 대해서도 2차, 3차 저지선을 신속하게 구축해 모든 마약 반입 경로에 대해 저지선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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