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N수생’ 응시 역대 최대···사탐 쏠림 현상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해 9월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등의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제도 개편을 앞두고 재도전을 선택한 수험생이 늘어난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의대 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달 2일 시행되는 수능 9월 모의평가에 50만128명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8만8203명(77.6%),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1만1925명(22.4%)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재학생은 2만2007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 등은 6235명 증가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의 규모와 비중은 201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탐구영역 접수자 가운데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도 6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졸업생 등 지원자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202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수능 및 고교 내신 제도 개편이 꼽힌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고교 내신도 2005년 고교 1학년부터 도입된 9등급제가 폐지되고 5등급제로 개편된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도 의대 지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27학년도 입시부터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에서 증원된 입학정원 가운데 490명이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된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인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대 입학 단계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뒤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졸업생들이 2027학년도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재도전에 적극 나선 상황”이라며 “의대 입시 문호 확대도 상위권 N수생 유입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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