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2세라고요? 공장에 가보세요”… 양복 대신 작업복 입은 남매의 승부수 [한국의 기업인]
세간의 시선은 늘 차갑다. ‘2세 경영인’이라는 수식어에는 ‘금수저’와 ‘편안한 승계’라는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제조업 현장에서 만난 2세 경영인의 일상은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직원보다 적은 월급을 받으며 작업복을 입고 공장을 누빈다. 이들에게 가업승계는 회사를 물려받는 데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과 일자리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이자원 ㈜화인디펜스·우방전선 대표(38)는 가업승계에 대한 세상의 시선에 고개를 젓는다.
“실제로는 정반대예요.
1세들은 자식에게 그 고생을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고, 자식들도 선뜻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고생길이 열리는 거니까요. 수많은 가족의 생계가 달렸다는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이 대표와 동생인 이성현 ㈜화인 전략기획실 이사는 아버지가 평생 일군 회사를 이어가기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들에게 회사를 이어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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