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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뒤흔든 롯데의 '7회 13득점' 폭풍 역전

Nocut News ·
사직 뒤흔든 롯데의 '7회 13득점' 폭풍 역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회에만 13점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집중시키며 15-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상대 선발 전준표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이며 0-8까지 끌려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키움 마운드가 불펜으로 교체되자 롯데 타선이 거세게 요동쳤다. 박정훈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성빈이 바뀐 투수 배동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한동희가 비거리 130m짜리 만루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려 7-8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2사 후 전민재와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키움 구원 원종현을 불러냈고, 손성빈의 역전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9-8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황성빈, 나승엽, 레이예스, 한동희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7회에만 대거 13점을 뽑아냈다. 이는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키움이 8회초 김건희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반격하자, 롯데는 8회말 손성빈이 쐐기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9회초 최재영의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7회 구원 등판한 이민석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는 시즌 성적 47승 2무 57패를 기록했고, 최하위 키움(40승 2무 69패)은 롯데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데뷔 3년 만에 첫 선발승을 바라보던 키움 전준표는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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