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인근 살라미나섬 산불로 2명 사망…수백명 대피
(요하네스버그·파리=연합뉴스) 나확진 송진원 특파원 =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 살라미나섬에서 16일(현지시간)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16일 AF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살라미나섬 남부 페리스테리아 해변 지역에서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구체적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부로 추정된다.
또 페리스테리아와 함께 동부 셀리니아 해변지역 등에 산불 대피령을 내렸으며, 성모승천 대축일 주말을 맞아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에 산불이 자주 발생했다. 2018년 동부 지역에서 산불이 나 100명 이상이 숨졌고, 2023년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유럽연합(EU)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올해에는 지난달 말부터 그리스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여러 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그리스 전역에서 모두 34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동부 자연보호구역인 오트파뉴에서 14일 시작된 산불로 이날 오전까지 축구장 4천2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3천㏊가 탔다.
벨기에 전역에서 동원된 소방대원들과 인접국 독일·룩셈부르크 소방대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벨기에군과 지역 농민들도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리에주 지방 당국은 "현재까지 주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길이 여전히 가까이 있고 연기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대피한 주민들에게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독일 국경지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벨기에와 인접한 독일 몬샤우 당국은 산불이 독일 영토까지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심각한 연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경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7 01:36 송고 2026년08월17일 01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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