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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전·AIDC·재건 기대감 한 몸에…건설주, 이달만 33% '껑충'

Yonhap News Agency ·
원전·AIDC·재건 기대감 한 몸에…건설주, 이달만 33%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이달 건설주가 30% 넘게 급등하며 월간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원자력발전소와 AI데이터센터(DC), 중동 재건 등 수혜가 예상되는 재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건설주의 '폭풍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30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에서 건설주는 월간 상승률 33.11%를 기록, 1위에 올랐다. 바로 다음 주자인 기계/장비(각 18%)나 금속(17%)과의 격차도 컸다.

호남 반도체 테마주인 금호건설[002990]이 79.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대우건설[047040](75.8%)과 GS건설[006360](66.97%), 현대건설[000720](57.77%)이 상위권이었다. DL이앤씨[375500](35.49%)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처럼 투자자금이 몰린 데는 건설사들이 비주택 부문에서 향후 역대 최대 수준 수주 성과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 업종은 통상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만, 최근에는 반도체와 연결되는 AIDC 건축, 원전 확대와 같은 현안과 관련한 역할이 조명받고 있다.

예컨대 이달 상승률이 높았던 대우건설을 보면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및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가덕도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 및 전남 장성·강진군 AIDC 조성 업무협약(MOU) 등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GS건설도 강원도 동해에 AIDC 착공을 추진 중이고, 신한울과 신월성 각 1·2호기에 비주간사로 참여한 건설사로서 향후 해외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나올 때마다 기대주로 거론된다.

신대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GS건설을 국내 AIDC 최대 수혜주로 꼽으면서 "동해 사업 속도에 따라 매출 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역시 현재 새만큼 부지에 내년부터 AIDC 착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독점 설계·조달·시공(EPC) 권한을 가진 만큼 원전 사업 확대 시 성장 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주택 사업에 의존하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AIDC와 원전 등 대규모 비주택 프로젝트가 새로운 수주 사이클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은 지금 뜻밖의 호황기를 맞이했다. 향후 2∼3년간 수주 증가는 대부분 비주택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올해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구체화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만 봐도 약 180조∼190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주택 수주 2년 치에 달할 정도로 큰 데 비해 시공 기간은 2∼3년으로 짧아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모두 추가적인 발전 시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다수의 복합가스발전 레퍼런스(이력)를 보유하고 있고, 원전에서 주로 EPC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30 07:00 송고 2026년08월30일 07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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