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대신 AI 찾는 10대 ‘과의존 우려’
경기 하남시에 사는 이주영(가명·43) 씨의 초등학교 6학년 딸은 최근 부쩍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다. 올 초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채팅에 푹 빠진 것이다. 이 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주로 얘기하는 것 같다”며 “사춘기가 오면 AI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대화와 위로, 심리상담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10대의 과도한 정서적 의존이 정신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고 정부와 의료계가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내놨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5∼79세 국민 1019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이용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5∼18세 청소년 응답자 201명 가운데 69.2%는 ‘정서적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청소년이 AI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이었다. 응답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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