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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 이탈부터 꼬인 스텝…LG의 처절한 버티기

Nocut News ·
유영찬 이탈부터 꼬인 스텝…LG의 처절한 버티기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후반기 마운드 붕괴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전반기를 승차 없는 2위로 마쳤던 LG는 정규시즌 107경기를 치른 17일 기준, 후반기 6승 1무 15패(승률 0.286)에 그치며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추락의 주된 원인은 줄부상과 외국인 투수 난조로 인한 마운드 약화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3.79로 통합 우승을 견인했던 투수진은 올 시즌 4.83, 후반기에는 6.17까지 치솟으며 경쟁력을 잃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투수만 13명에 이를 만큼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다. 마운드 균열은 시즌 전부터 이어졌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파로 팔꿈치 통증과 옆구리 부상을 겪은 손주영이 이탈했고, 개막전 선발 요니 치리노스도 부상과 부진으로 조기 퇴출됐다. 핵심 셋업맨 송승기의 구위 저하와 앤더스 톨허스트의 6월 이후 페이스 저하도 부담을 키웠다. 가장 뼈아픈 타격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이었다. 개막 11경기에서 10세이브를 올렸던 유영찬은 4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다. 벤치는 손주영을 소방수로 긴급 투입해 22세이브를 챙겼으나, 이는 선발진 약화와 불펜진 과부하라는 연쇄 악영향을 초래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 역시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치리노스의 대체자로 합류한 약셀 리오스는 한 달 만에 방출됐고, 메이저리그 112승 경력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지난 16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또한 어깨 부상 탓에 후반기 4경기 평균자책점 10.26으로 고전한 끝에 교체 통보를 받았다.

LG는 포스트시즌 출전 등록 마감일인 15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 존 케네디의 선수 등록을 간신히 마쳤다.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 소속 오카다 아키타케의 영입이 KBO 행정 착오로 무산되자 급히 선택한 대체 카드다. 케네디는 오는 8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서 구원 등판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후반기 거둔 6승 중 4승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왔을 만큼 LG의 투타 밸런스는 무너져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챔피언 LG가 새로 합류한 케네디를 필두로 마운드를 재정비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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