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빨래왔수다”··· 노원구, 이불 세탁하며 치매 취약가구 돌보고 AI·IoT로 살핀다[서울25]
서울 노원구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활동가로 참여하는 이불세탁 서비스 ‘빨래왔수다’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만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빨래왔수다’는 활동가들이 신체적·환경적 제약으로 이불 세탁이 어려운 독거·고령 치매 취약 가구를 방문해 위생 관리를 돕는 사업이다. 구는 사업을 통해 아직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 치매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사회·경제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에자이가 공동 주최한 ‘2026년 경도인지장애 대상자 및 가족의 일상 누림을 위한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사업비 760만원을 확보했다.
활동가들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돕고자 구는 지난 7월 지역 내 무인빨래방 4곳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했다. 가맹점에는 치매 관련 안내 리플렛을 배치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견하면 임시 보호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도 마련했다.
구는 2020년부터 추진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도 계속한다. 건강관리사업은 만 65세 이상 참여자가 스마트 건강측정기기를 통해 6개월간 스스로 건강 상태를 측정하면 보건소 전문 인력이 건강상담, 신체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역 내 65세 이상 주민 2411명이 사업에 등록했다. 사전 조사와 사후 평가 결과 참여자의 53%에서 신체활동이 개선됐다. 구는 어르신 스스로 건강을 측정·관리하고 전문인력이 이를 뒷받침하는 관리 방식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참여와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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