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7.7 강진에 38명 사망…여진도 수십차례
15일(현지시각) 새벽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3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날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하리안토 재난관리청장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2명이고 11명은 경상”이라며 “2천명가량이 스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첫 지진 발생 후 2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자, 진앙과 가장 가까운 플로레스섬 나게케오를 비롯해 마우메레와 엔데등지에서 수천명이 대피했다. 기상지후지질청은 쓰나미 경보를 3시간 만에 해제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계속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자얀토 기상기후지질청 지진·쓰나미 담당 국장은 “쓰나미 경보는 해제했지만, 해수면 상황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새벽 5시58분께(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최초 강진이 일어난 뒤에도 규모 6.1을 포함한 여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콤파스티브이는 최소 27차례 여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진앙이 남위 8.374도, 동경 121.35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가 20㎞라고 설명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 발생 깊이를 10㎞라고 발표했다.
다만 주변국으로까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이 “호주 본토나 인근 섬에 위협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비교적 자주 일어난다. 한국에서는 4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규모 5 이상 지진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이틀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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