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박물관서 르네상스 명작 4점 도난…경보망 뚫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15세기 르네상스 거장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그림 4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문화당국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5일 밤 시칠리아 메시나의 무메(MuMe) 박물관에 침입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메시나가 1473년에 제작한 '산 그레고리오 제단화'의 패널 5점 가운데 3점과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양면 패널 작품을 훔쳐 달아났다.
마리사 메르쿠리오 무메 박물관장은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잃었다"며 "이는 박물관과 도시, 지역사회, 그리고 미술계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밝혔다.
메시나 문화당국도 "안토넬로가 없는 메시나는 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와 연결된 도시의 본질 자체를 잃는 것과 같다"면서 이 사건을 "재앙"으로 규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 3월 파르마 인근 마냐니 로카 재단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르누아르와 세잔, 마티스의 작품 3점(약 1천만 유로 상당)을 최근 회수했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7 07:17 송고 2026년08월17일 0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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