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공석' 美FDA 국장에 백악관 참모 내려보내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로 식품의약국(FDA) 수장이 물러난 지 약 석 달 만에 백악관 출신 인사가 후임으로 내정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디 오버턴 백악관 정책 보좌관을 차기 FDA 수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버턴 보좌관은 뉴멕시코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내정책위원회 펠로우로 일했다.
FDA는 식품부터 의약까지 미국 국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품목들을 규제하는 중요한 부처지만, 지난 5월부터 수장 자리가 비어 있다.
마티 매캐리 당시 국장이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를 전후로 고위직들이 줄줄이 사직하고 직원 수가 3천명 가까이 줄면서 FDA가 혼란에 빠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신임 국장 후보로는 오버턴 보좌관을 포함해 종양학자 제프리 바시르카, 국방부 보건 담당 스티븐 페라라 등 모두 3명이 물망에 올랐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고려해 오버턴 보좌관이 최종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백신 접종 권고 대상 질병을 18종에서 11종으로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당시 오버턴 보좌관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의 효능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왔으며, 2기 행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FDA 등 관련 부서에 백신 회의론자들을 배치한 바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9 13:32 송고 2026년08월19일 13시3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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