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학교 33년, ‘시각장애인의 눈’ 320마리 선물
“여전히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피치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27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개교 33주년 기념식. 퍼피워커(안내견 훈련 자원봉사자) 박정숙 씨(49)가 안내견 ‘피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박 씨 옆에는 퍼피워킹 훈련 중인 또 다른 안내견 ‘태랑’도 있었다. 박 씨는 “(시각장애인 파트너에게) 피치가 온 뒤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삶이 생겼다는 감사 인사를 받아 뿌듯했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훈련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견학교 개교 3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1993년 세워졌다. 민간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학교로, 지금까지 안내견 320마리를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내견 11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퍼피워커 훈련을 마친 안내견 7마리는 앞으로 함께 살아갈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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