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단감 농사에 잎까지 마른건 처음… 과일 직접 피해 아니라고 보험금 거절”
“40년 동안 단감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처럼 잎까지 말라버린 건 처음입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서 단감 농사를 짓는 이성식 씨(69)는 갈색으로 바짝 마른 감나무 잎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창원 일대에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진 데다 가뭄까지 겹쳐 잎이 마르고 열매가 쪼그라든 것이다. 과수원에서 열 발자국만 가면 주남저수지가 있지만, 지난주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어 감나무에 댈 물도 끌어오지 못했다. 이 씨는 “올해 1만 평(약 3만3000㎡) 감밭에서 3분의 1은 수확을 못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한 달 새 극한 폭염과 돌발 가뭄, 괴물 폭우 등이 번갈아 닥치면서 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반복되는 ‘극한 기후’에 농가 피해를 보전해 주는 보험금은 연간 1조4000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로 늘었다.● 폭염으로 여의도 12배 규모 농작물 피해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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