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지진난듯 우르르 소리” 산사태 아파트 1층 천장까지 흙더미
“새벽에 지진이 난 것처럼 집이 흔들렸어요. 침대까지 휘청일 정도였습니다.”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아파트 104동 8층의 한 주민은 “거센 진동에 깨어나 창밖을 내다봤다가 산비탈이 무너진 사실을 알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탓에 계단으로 뛰어 내려가니 1층 일부 가구는 이미 천장까지 토사가 들어차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였다. 황급히 119에 신고했지만 한 집에 살던 2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끝내 숨졌다. 옆집에 있던 어린이는 주민들과 소방대원이 토사와 잔해를 치운 뒤 창문으로 가까스로 빼냈고, 어머니도 뒤이어 구조됐다.● 아파트 덮친 토사… 도심은 거대한 물길로17일 거제에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6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 아파트 주민 최경순 씨(62)는 “오전 4시 20분쯤 ‘우르르’ 돌 쏟아지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토사와 나무가 건물로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날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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